[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은 하나의 전환점이다. 풋볼 시즌이 끝나고, 야구 시즌이 다가옴을 알리는 전환점이다. 슈퍼볼이 끝나면, 메이저리그는 이적시장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대비 모드에 들어가는 것이 보통의 흐름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마치 미국 대륙을 덮친 북극 한파처럼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FA 시장에 한파가 몰아쳤다. 계약을 못한 FA 선수들로 한 팀을 꾸릴 기세다. 그래서 팀을 꾸려봤다.
선발: 댈러스 카이클, 클레이 벅홀츠, 지오 곤잘레스, 제레미 헬릭슨, 어빈 산타나
(B팀: 브렛 앤더슨, 바르톨로 콜론, 덕 피스터, 미겔 곤잘레스, 제임스 쉴즈,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등)
↑ 카이클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지만,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벅홀츠는 지난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16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찬밥 대접이다.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 이적 이후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활약한 지오 곤잘레스는 뉴욕 메츠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 로테이션의 빈틈을 채워준 제레미 헬릭슨은 단기 계약으로 활용하기 좋은 선발 투수다. 어빈 산타나는 부상으로 지난 시즌 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반등 가능한 선수다.
불펜: 크레이그 킴브렐, 브래드 박스버거, 버드 노리스, 세르지오 로모, 타일러 클리파드, 제이크 디크맨, 짐 존슨
(B팀: 맷 벨라일, 존 액스포드, 제리 블레빈스, 재비어 세데노, 라이언 매드슨, 토니 십)
↑ 킴브렐은 지금까지 세이브가 허용한 안타보다 많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밖에 브래드 박스버거, 버드 노리스, 세르지오 로모, 타일러 클리파드 등은 지난 시즌 마무리로 뛰었던 투수들로 불펜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 제이크 디크먼은 좌타자 상대 전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고 존슨도 지난 시즌 LA에인절스에서 62경기 평균자책점 3.84로 선전했다.
포수: 맷 위터스, 마틴 말도나도
(B팀: 닉 헌들리, 레네 리베라)
↑ 위터스는 아직까지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내야수: 매니 마차도, 마이크 무스타카스, 로건 모리슨, 조시 해리슨
(B팀: 아드리안 곤잘레스, 로건 포사이드, 알시데스 에스코바, 아데이니 에채바리아)
↑ 마차도는 눈이 너무 높은 것일까? 사진=ⓒAFPBBNews = News1 |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 애덤 존스, 카를로스 곤잘레스
(B팀: 헤라르도 파라, 카를로스 고메즈, 커티스 그랜더슨)
↑ 하퍼는 워싱턴의 3억 달러 제안을 거절하고 나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
유틸리티 및 벤치: 마윈 곤잘레스, 에반 개티스, 호세 이글레시아스, 얀헤르비스 솔라테
↑ 곤잘레스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