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이번 슈퍼볼은 ‘하룻강아지’ 제러드 고프(24)와 ‘호랑이’ 톰 브래디(41)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덤볐는데, 그 대결은 호랑이의 완승으로 끝났다.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LA램스의 53회 슈퍼볼은 뉴잉글랜드의 13-3 승리로 끝났다.
점수에서 알 수 있듯, 이날 경기는 수비전으로 진행됐다. 4쿼터 쇼니 미쉘의 러싱 터치다운이 이날 경기 유일한 터치다운이었고, 승부를 갈랐다.
↑ 양 팀 쿼터백, 브래디와 고프가 경기가 끝난 뒤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러나 두 선수의 경기 모습에는 차이가 분명했다. 첫 드라이브에서 인터셉트를 허용한 브래디는 이후 큰 실책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에는 롭 그론코우스키에게 29야드 패스를 성공시키며 터치다운 기회를 만들었다. 슈퍼볼에서만 4쿼터, 혹은 연장에서 여섯 번의 위닝 드라이브를 기록, 큰 무대 결정적인 순간에 강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반면, 고프는 서드 다운에서 패스 미스를 범하거나 색을 당하기 일쑤였다. 볼 소유 시간이 뉴잉글랜드(33분 10초)에 비해 적었던(26분 50초) 이유가 여기에 있다. 4쿼터 터치다운 허용 이후에는 무리하게 롱패스를 시도하다 인터셉트를 허용하고 말았다.
승자와 패자의 명암은 분명하게 엇갈린다. 브래디와 66세의 빌 벨리칙 감독은 슈퍼볼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감독과 쿼터백으로 남게 됐다. 또한 브래디는 여
반면 램스는 1971년 마이애미 돌핀스 이후 두 번째로 슈퍼볼에서 터치다운을 기록하지 못한 팀으로 기록됐다. 60차례 플레이 중 27번이 제자리에 머물거나 오히려 뒤로 물러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