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아기사자’ 양창섭(20·삼성라이온즈)이 한 뼘 더 자라고 있다. 발전이 있는 만큼 포부도 다부지다.
양창섭은 2018 신인 2차 지명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베이징키즈 가운데 실력 있는 신인 중 한 명으로 손꼽혔던 그는 데뷔 시즌부터 선발투수로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시즌 도중 부상으로 인해 휴식기가 길었지만 고졸 신인의 활약은 야구판을 들썩이게 했다. 19경기에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 양창섭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수비 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신인이었던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보다 철저하게 훈련을 받고 있다. 그는 “캐치볼 할 때도 코치님이 대충하지 말라며 80m에선 10개, 50m에선 몇 개, 이렇게 개수를 정해 과제로 내주신다. 소홀하게 하지 말고 집중해서 하라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2년차 양창섭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도 한다. 오치아이 코치의 추천에 투심 패스트볼을 배우고 있다. 그는 “마무리훈련 때부터 투심을 연습했다”며 “슬라이더나 커브도 같은 방향으로 휘는데, 역회전 하는 공이 없다고 오치아이 코치님이 투심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셨다. 아직 익히는 단계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 2년차 양창섭은 한 뼘 더 성장 중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양창섭은 “2018시즌을 되돌아보면 좋았던 경기도 많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시즌 중간에 한번 다치기도 했고, 잘 던
그는 “지난해 87⅓이닝을 소화했다. 올해도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게 되면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목표다. 120이닝 정도 해보고 싶다”며 “그리고 투심을 많이 던져 보는 게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