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진은 과포화상태다. 매번 새 인물이 터져 나온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백동훈(29)도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백동훈은 2018시즌 FA로 이적한 민병헌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때는 한국시리즈 4차전. 부상당한 김재환을 대신해 출전한 그는 멀티히트를 치는가 하면, 안타성 타구가 호수비에 잡히자 1루까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해 들어가는 투혼을 보였다.
새 시즌을 앞두고 백동훈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일념이다.
↑ 백민기가 새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타격할 때 안 좋은 습관을 고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김 감독은 “동훈이가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팔 스윙궤도는 좋은데 고쳐야 할 습관이 하나 있다”며 “고치자고 연습 중이다. 동훈이에게 자신을 믿고 해보라고 한 말이다”고 설명했다.
백동훈은 “테이크백을 할 때 왼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힘 빼고 치라고, 부드럽게 하라고 강조하셨다. 작년부터 고치고 있는데 스프링캠프에서 제대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스프링캠프 때는 두산에서 처음이라 어색했는데
한국시리즈 때 받은 기회를 잘 살려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는 백동훈은 “그 자신감을 유지하고 싶다. 내가 살아 남기 위해선 타격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이를 악 물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