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경기 막판 상대 선수 제임스 하든의 3점슛 시도를 저지, 승리에 기여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포워드 폴 조지, 그는 하든과의 매치업을 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지는 10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켓츠와의 원정경기에 출전, 41분 16초를 뛰며 4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117-11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그는 하든이 40득점을 넘겼을 때 처음으로 그보다 많이 득점한 상대 선수로 기록됐다. 단순히 공격만 이긴 것이 아니다. 113-112로 앞선 종료 4초전 상대 가드 하든을 직접 마크하며 그의 3점슛 시도를 저지했다. 이날의 결정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 폴 조지는 제임스 하든을 득점에서 앞섰고, 수비에서도 중요한 순간 이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
경기 막판 파울 트러블에 몰렸기에 위축될 수 있었던 상황. 그는 “심판들은 그들의 기준을 갖고 원하는 판정을 할 것이다. 그러기에 파울을 의식하면 안 된다. 그저 평소와 같이 계획대로 수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전반 26점차 열세를 뒤집었다. 그는 “우리는 후반에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24~26점차로 뒤진 것은 우리의 모습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했다”며 팀의 리더로서 전반이 끝난 뒤 동료들에게 전한 메시지에 대해 말했다. “우리는 이런 경기가 필요했다. 이 팀이 어떤 팀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 필요했다”며 이날 승리의 의미에 대해서도 말했다.
동료들을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데니스(슈로더)는 부스트 역할을 해줬고, (터랜스) 퍼거슨은 던지면 다 들어갈 거 같았다”며 주목 받지 못하는 동료들을 챙겨줬다.
팀의 또 다른 리더인 웨스트브룩은 “오늘 우리 팀은 모두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내가 할 일은 우리 팀이 함께 뭉치고 자신감을 갖도록 유지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말했다.
결승점이 된 레이업슛 장면에 대해서는 “경기 내내 노리고 있던 장면이다.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노리고 있던 플레이였다고 밝혔다.
빌리 도노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경쟁하는 모습이 전반보다 크게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며 전후반 달라진 내용에 대해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