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국보급 투수’였던 선동열 전 국가대표감독이 젊은 투수들에게 강조하고 또 강조한 것은 ‘기본기’다.
선동열 전 국가대표감독은 최근 일본 오키나와를 방문했다. 온나손 명예홍보대사로서 초청을 받아 오게 된 것. 겸사겸사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4개 구단을 방문해 인사를 나눴다.
연습경기를 관람하고 투수들의 불펜피칭을 지켜봤다. 야구 선배로서 후배들이 좋은 방향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유심히 살펴보며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 온나손 명예홍보대사로서 초청을 받아 일본 오키나와에 방문한 선동열 전 국가대표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돌아보며 젊은 투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김기훈에 대해 선 전 감독은 “깜짝 놀랐다. 만 19세임에도 던지는 걸 보니까 굉장히 기대 된다”며 “특히 하체중심이동이 상당히 좋다”고 가능성이 돋보인다는 칭찬을 전했다.
13일 두산 베어스 캠프지에서는 영건 이영하에게 빗속에서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기도 했다. 선 전 감독은 “이영하가 조건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 좋은 공도 갖고 있다. 투구할 때 편하게 하라는 뜻에서 스텝스로를 통해 던지는 걸 가르쳐줬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배창현 등 젊은 투수들의 공이 좋다고 칭찬했다. 2016년 2군 투수 인스트럭터로 있을 때 유망주였던 이동원에 대해서도 많이 성장했다고 흡족해 하기도 했다.
↑ 이영하에게 엄지를 치켜 세우며 격려하고 있는 선동열 전 국가대표감독.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스프링캠프 훈련지를 쭉 돌아보며 젊은 투수들을 만난 선 전 감독은 “지금은 구위보다 얼마나 좋은 밸런스로 공을 던지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투수를 볼 때는 하체 움직임을 먼저 보는 편이다”고 입을 열었다.
선 전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다리보다 우완 투수의 경우 오른팔보다 뒤쪽으로 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