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야시엘 푸이그가 떠난 자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로버츠는 14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상하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약간 다르다"며 푸이그의 빈자리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신시내티 레즈에 알렉스 우드와 맷 켐프, 카일 파머, 그리고 푸이그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우완 호머 베일리와 유망주인 유격수 지터 다운스, 우완 조시아 그레이를 받는 조건이었다.
↑ 푸이그는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로 이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그는 우리 팀과 지역 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 선수 개인이 너무 많은 집중을 받는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그것은 긍정적인 것이었고 그가 대처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말한 뒤 "그가 없는 캠프는 뭔가 다를 것이다. 좋든 나쁘든, 이전보다 조용할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한편, 로버츠는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대해 다소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선수들이 그동안 보여준 기록들이 그들이 어떤 선수인지를 말해주는 법"이라며 캠프 초반 선수들이 보여주는 모습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10월까지 야구를 할 팀"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2월 중순에 보여주는 모습에 너무 의미를 두지는 않겠다. 눈으로 확인하며 선수들의 느낌이 어떤지를 대화로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준우승에 그친 것에 대해서는 "지난 몇 년의 결과 때문에 선수들이 재정비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아주 좋은 팀이고, 할 일이 많다"며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아직 야수들이 소집되지 않았지만, 새로 합류한 A.J. 폴락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이미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조금 늦게 올 것을 독려했다. 폴락은 다음주 월요일에 오라고 했는데 일주일이나 일찍 왔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캠프에 와서 동료들과 어울리며 훈련하는 것을 원한다. 선수들의 노력을 인정해줘야 한다.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선수들이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멋진 일"이라며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