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야구도 변한다. 정보가 넘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15일(한국시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빈말이 아니다. 2019시즌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도 변화가 느껴진다. 불펜에는 투구 추적 장비인 랩소도 머신이 설치됐다. 최근 KBO리그 구단들이 캠프에 도입해 화제가 됐던 그 장비다.
↑ 지난 14일(한국시간)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있는 류현진. 그 뒤로 투구 추적 장비가 보인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로버츠 감독은 "랩소도 머신을 통해 여러 가지 다른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투구가 손에서 나오는 모습, 공의 움직임, 손의 위치, 몸의 역동성 등을 체크한다. 이 모든 정보들은 나보다 똑똑한 구단 관계자들이 코치들에게 전달한다. 선수들은 이에 더 익숙한 모습이다. 이 정보들은 우리에게 무엇이 잘되고 무엇이 안 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을 제공한다"며 설명을 이었다.
바야흐로 메이저리그도 '정보의 홍수' 시대다. 로버츠는 "2~3년 전부터 선수들이 이전보다 정보에 더 많은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선수들이 보다 열린 마음으로 이러한 정보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J.D. 마르티네스, 저스틴 벌랜더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이같은 정보를 활용하면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다.
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아직 이같은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전날 랩소도 머신이 설치된 불펜에서 공을 던졌던 그는 "방해가 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고 말하면서 "도움이 되니까 설치한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피닉스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