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20승 목표가 절대 허황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17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20승 목표가 현실적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지난 1월 출국 기자회견에서 2019시즌 목표로 20승을 제시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30경기에서 192이닝을 던진 이후 한 번도 이보다 많은 투구를 소화하지 못했던 그는 운과 실력이 모두 따라줘야 하는 쉽지 않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 류현진은 시즌 목표를 20승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꾸준히 나오겠다는 뜻이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류현진도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지난 14일 첫 불펜 투구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20승을 하려면 안 아픈 것이 첫 번째 조건이다. 20승을 하겠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그런 기록을 세우려면 절대 아프지 않고 모든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야 가능하다. 그런 쪽으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승을 노릴만큼 꾸준히 등판하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인 것.
로버츠는 '류현진이 강판될 때 화가 났는지를 꼭 확인하라'는 기자의 농담에 웃으면서 "그는 언제나 내가 강판시킬 때 화를 낸다.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류현진의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간 체중이 늘었지만, 좋은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 몸 상태는 아주 좋다. 겨울동안 많은 훈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는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이고, 좋은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하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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