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다. 곧 다음 단계에 돌입한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다음 일정은 라이브BP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브BP는 필드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연습 투구로, 실전 경기에 나서기 전 갖는 마지막 점검 단계다. 류현진은 지난 17일 캠프 합류 이후 두 번째 불펜 투구를 마친 뒤에도 "다음에 라이브BP를 던질 수 있을 거 같다"는 말을 남겼다.
↑ 류현진의 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류현진뿐만 아니라 다른 다저스 선발 투수들도 이날까지 두 차례씩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다음 단계로 나갈 준비를 마쳤다. 예외도 있다. 독감 증세로 고생한 로스 스트리플링은 이날도 공식 훈련에서 제외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스트리플링이 어제와 오늘 오후에 훈련장에 나와 별도로 캐치볼을 소화할 예정이며, 하루 뒤 팀 훈련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워커 뷸러는 조금 다른 경우다. 다른 훈련은 모두 소화하고 있지만 아직 불펜 투구는 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16이닝) 메이저리그(137 1/3이닝) 포스트시즌(23 2/3이닝)에서 많은 이닝을 던졌기에 구단에서 훈련 속도를 늦췄다. 로버츠는 뷸러가 다음 주 수요일(한국시간 28일)에 불펜 투구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야수들은 앤드류 톨스, 데이빗 프리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캠프에 합류했다. 로버츠는 "긴 시즌이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야수들이 캠프에 정해진 시간 안에만 도착하도록 권유했다고 전했다. 일찌감치
한편, 류현진은 이날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 다른 투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클레이튼 커쇼와 캐치볼을 한 뒤 수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