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신인 때부터 여전히 팀에 마이너스가 되기보단 플러스가 되고 싶다.”
정근우(37·한화이글스)가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국가대표 2루수였던 그는 과감하게 외야 글러브를 꼈다. 프로 15년차 베테랑임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정근우는 “1군에 살아남고 싶은 간절함 때문이다”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인 정근우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날렵한 움직임을 보였다. 체중이 더욱 빠진 듯 했다. 이에 정근우는 “시즌 때보다 3-4kg 정도 빠졌다”면서 “작년 스프링캠프 때는 몸이 무겁다는 느낌이 들어서 뺐다. 시즌까지 지금 몸무게를 유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 베테랑 정근우는 여전히 무한도전 중이다. 일본 오키나와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서 훈련 중인 정근우. 사진=천정환 기자 |
치열한 내야 경쟁 탓에 정근우는 지난해부터 외야수로 나섰다. 2루수로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정근우지만, 단호하게 외야로 나갈 준비를 마쳤다. 베테랑임에도 캠프에서 추가 훈련까지 받고 있다.
그는 “시즌 때 나갈지 안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며 “내야는 지금까지 해 왔으니까 익숙하더라도 외야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3일 훈련 1일 휴식) 외야에서 2번 훈련하고 한 번은 내야에서 훈련 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군에 살아남고 싶다는 간절함 때문이다. 정근우는 “도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릴 때나 지금이나 경기에 나가고 싶고, 어떻게 해서든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며 “낯선 곳이니까 실수할 수 있겠지만 2개할 거 1개로 줄이고. 팀에 마이너스가 되기보다 플러스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 스프링캠프서 외야 훈련 중인 정근우. 2019시즌부터 중견수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정근우는 “그러다보니 감독님의 큰 그림도 보이고
새 시즌 각오에 대해 정근우는 “팀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님도 팀을 첫 번째로 생각하고 임해달라고 하셨다. 팀이 어떤 방향으로 가든 그것에 맞춰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