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장타를 늘리기 위해 외야수 김동엽(29)을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 동안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은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지난해 6위로 시즌을 마쳤던 삼성은 가을야구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비시즌 동안 여러 변화가 있었다. 전력 보강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외야수 김동엽을 데려왔다는 점이다. 키움 히어로즈, SK 와이번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실시한 삼성은 포수 이지영을 내주고 외야수 김동엽을 품었다.
↑ 새 시즌 장타를 늘리기 위해 삼성은 비시즌 동안 김동엽을 영입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그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며 기대를 한 층 더 높이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장타를 늘리기 위함이다. 지난해 삼성은 146홈런을 기록했다. 리그 9위. NC 다이노스 다음으로 홈런이 적었다. 장타율 역시 0.432로 리그 평균인 0.450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라이온즈파크를 쓰고 있음에도 이점을 살리지 못 했다.
김동엽은 장타력이 강점인 타자다. 2018시즌 동안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106안타 27홈런을 기록했다.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현장 전문가들은 30홈런 이상은 충분히 기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김동엽을 직접 가르치며 타격에서 안 좋은 부분을 고쳐 나갔다. 중심 이동이나 선구안 등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성과는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솔로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장타를 늘리기 위한 삼성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구자욱은 벌크 업을 통해 몸을 키웠다. 10kg 가까이 체중을 늘리며 변신에 나섰다.
가을야구를 꿈꾸는 삼성이 약점이었던 장타를 보완하고자 영입한 김동엽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삼성은 효과를 누리기 위해 착실히 준비 중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