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센터 드마르커스 커즌스는 미국 대학 농구 시스템을 강하게 비난했다.
커즌스는 22일(한국시간) 훈련장에서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대학 농구는 쓰레기라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가 대학 농구를 비난한 가장 큰 이유는 대학팀들이 경기 입장료, 중계권 등으로 많은 수익을 벌고 있으면서 학생들에게 그 수익을 나눠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커즌스는 대학 스포츠 시스템의 부조리함을 지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대학 농구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과 듀크대학의 경기 입장료 가격이 2500~3500달러 수준까지 올라간 점을 언급한 뒤 "그 돈 중에 선수들이 받는 것은 얼마나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학교가 금전적 혜택을 독차지하고 있는 현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듀크대 1학년 포워드 윌리엄슨은 역대급 재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와의 경기에서는 1분 만에 무릎을 다쳐 코트를 떠났다. 이 '역대급 재능'의 부상 소식에 많은 NBA 선수들이 우려를 드러냈는데 커즌스도 그에 대한 걱정을 하며 동시에 대학 스포츠 시스템의 부조리함을 비난했다.
커즌스는 "자신과 가족들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하기를 바란다. 지금 이 시점에 대학에서 더 뛰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미 그는 재능을 입증했고,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다음 레벨을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며 후배의 앞날을 걱정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