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LG 트윈스 외인 투수 케이시 켈리(30)와 타일러 윌슨(30)이 첫 실전 경기를 치렀다. 채은성(29)은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LG는 지난 2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야간 경기로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경기는 6회까지 진행됐고, 백팀이 3-2로 승리했다.
타자들은 컨디션 점검을 위해 11번 타자까지 타석에 들어섰다. 청팀 타순은 이형종(중견수)-백승현(유격수)-박용택(좌익수)-조셉(1루수)-김재율(3루수)-장시윤(지명타자)-김호은(우익수)-윤진호(2루수)-전준호(포수)-윤대영-신민재가 나섰다.
↑ LG 트윈스가 21일(한국시간)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
백팀 선발투수 켈리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후, 와일드 피치와 백승현의 2루 땅볼로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실점 이후 영점을 찾은 듯 박용택과 조셉을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백팀은 유원석 오석주 김태형이 차례로 등판했다. 특히 2회에 등판한 유원석은 2이닝 2사사구 5탈삼진으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채은성이 4회 2사 1,2루에서 여건욱의 초구를 받아쳐 아치를 그렸다.
청팀은 윌슨이 선발투수로 1이닝을 소화했고, 선두타자 정주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더니 오지환(좌익수 뜬공), 김현수(2루수 뜬공)까지 돌려 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어 신정락 여건욱 이상규가 등판했다.
류중일 감독은 “윌슨과 켈리의 첫 실전 등판이었다. 윌슨은 첫 실전 등판 임에도 정말 잘 던졌고, 켈리도 잘 던졌다. 첫 실전 등판이었지만 켈리는 구속도 좋고 여러 가지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 타자들도 점점 타격 타이밍이 맞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첫 실전 등판을 마친 켈리는 “좋은 경기였고 만족스럽다. 첫 실전 등판인 만큼 아직 조금은 보완하고 싶은 부분은 있다. 부족한 부분을 좀 더 보완하면서 몸 상태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윌슨은 “비록 연습 경기지만 첫 실전 등판이었고 나만의 게임 루틴과 리듬을 잡을 수 있어 중요하게 생각했다. 오늘 투구 느낌이 좋
홈런을 친 채은성은 “지금은 타격 타이밍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계속 연습경기가 있는데 연습경기를 통해서 컨디션 잘 조절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