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가 한 박자 쉬어간다. 이를 결정한 감독과 캡틴의 의중은 무엇일까.
지난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한화는 23일 토요일, 일정대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24일은 평소대로 고친다구장에서 팀 훈련을 진행할 계획. 그런데 하루 전, 예정된 훈련이 취소됐다. 즉, 2일 연속 휴일을 보내게 된 것이다. 캠프 기간 계획된 훈련취소는 이례적인 일이 분명했다.
배경에는 주장과 사령탑의 이심전심이 있었다. 캡틴 이성열이 선수단 추가휴식을 정식건의했고 한 감독이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이 핵심. 이성열은 캠프가 후반부에 접어들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피로도를 느낄 수 있는 시점이라 판단, 휴식을 요청했고 한 감독은 선수들의 준비 과정과 현재까지 훈련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의견에 공감, 전격적인 휴식 결정을 내린 것이다.
↑ 지난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한화가 24일 예정과 달리 휴식일을 갖는다. 체력과 재정비를 위한 선수단과 감독의 의중이 있었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여기에 한화는 다섯 차례 연습경기도 치렀다. 성적은 2무3패로 그다지 좋지 못하지만 새 얼굴의 등장, 점점 나아지고 합이 맞아가고 있는 기량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시기이기에 경험만으로도 적지 않은 수확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지난해에 비해 더 계산이 서는 캠프가 되고 있다고 흡족해하고 있다. 한 감독은 신예들의 성장은 물론 베테랑들의 다시금 빛나는 열정도 크게 칭찬 중이라는 후문. 한화가 신예들의 성장으로 주목받는 팀이지만 베테랑들의 역할 또한 무시하기 어렵다. 비시즌 계약 관련 이야기가 많았고 팀워크도 걱정했지만 모두 우려에 그쳤다. 오히려 솔선수범 노력하는 베
꿀맛 휴식을 취한 한화는 25일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과의 연습경기로 다시 훈련을 재개한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