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상식 감독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강호 레바논까지 물리치며 중동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 농구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8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레바논의 누하드 나우팔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윈도우 6 E조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84-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아시아 지역 예선 8연승을 달리며 최종 전적 10승 2패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 레바논전에 나선 한국 대표팀 라건아.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라건아는 초반 골밑 공격보다는 상대 높이를 의식해 미드레인지에서 주로 슛을 시도했지만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인사이드에서 고전하면서 외곽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결국 전반을 40-44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부터 한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시래의 골밑 돌파로 분위기를 살렸고 이후 김종규의 득점까지 나오며 추격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교체투입된 임동섭이 3쿼터 종료 1분 47초를 남기고 통렬한 3점슛을 성공하며 61-61의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이어 62-64로 시작된 4쿼터에서 한국은 더욱 힘을 내기 시작했다. 4쿼터 시작 26초만에 임동섭의 3점슛이 터지며 65-64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라건아의 적극적인 골밑 공략이 먹혔다.
라건아는 4쿼터에 집중적으로 골밑 득점을 올렸고,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는 레바논 센터 마족이 5반칙으로 물러나며 한국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왔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한국은 77-70으로 7점차 리드를 벌렸다. 여기에 경기 종료 2분 20초를 남긴 시점에는 임동섭이 왼쪽 45도에서 깨끗한 3
이후 한국은 레바논에 돌파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김시래가 상대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냈고 이것을 두 개 모두 성공하며 82-72로 달어났다. 한국은 경기 종료 30.7초를 남기고 라건아가 덩크슛을 꽂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