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선발진 새 얼굴 삼총사가 두 번째 실전에서 나란히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윌리엄 쿠에바스, 그리고 이대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이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 구장에서 가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나란히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4년 연속 하위권을 맴돌았던 kt는 선발진 강화에 힘썼다.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이대은을 지명했으며, 외국인투수도 물갈이했다. 각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동했던 알칸타라와 쿠에바스를 영입했다.
↑ kt 이대은은 25일(한국시간) 키움과 연습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
첫 인상은 좋지 않았다. 알칸타라와 쿠에바스는 지난 19일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에 나가 1이닝씩을 책임졌으나 깔끔하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으며 1실점했다. 지난 20일 NC전에 출격한 이대은도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두 번째 투구는 달랐다. 25일 키움전에 알칸트라(1~2회), 쿠에바스(3~4회), 이대은(5~6회)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등판한 알칸트라는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무결점 투구를 펼쳤다. 속구 최고 구속은 153km. 쿠에바스도 안타 3개를 허용했으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이대은은 2이닝 무실점으로 첫 등판보다 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한편, kt는 키움에 4-1로 승리했다. 오태곤이 9회 2경기 연속 홈런으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전적은 1승
오태곤은 “바깥쪽 빠지는 볼에 대한 약점 보완에 중점을 두고 타격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 스프링캠프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서 시즌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오는 3월 1일 키움을 상대로 네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