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아직 개막전 선발 변경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구단 훈련지 캐멀백 랜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은 플랜B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일찌감치 앞서 8년간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클레이튼 커쇼를 3월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커쇼가 준비 도중 어깨에 이상을 호소한 것.
↑ 캐치볼을 중단한 커쇼는 이틀 휴식 뒤 다시 캐치볼을 시도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우리 팀에는 투수 선수층이 두텁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클레이튼 이외에 다른 선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적어도 아직까지는 개막전 선발로 커쇼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쇼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새로운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공이 나가는 느낌이 원하는 느낌이 아니었고, 조금 일정을 미루기를 바랐다"며 전날 상황을 설명했다.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2일 다시 공을 잡을 예정이다.
로버츠는 "지금은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일단 공을 다시 잡으면 그때 생각하겠다. 그는 여전히 우리 선수고 너무 앞서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상태를 더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커쇼는 지난 3년간 허리 부상에 시달렸고, 지난해에는 이두근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이두근 부상은 어깨 부상과 연관이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시즌 준비 과정에서 변화를 시도했지만,
로버츠는 "커쇼는 내가 함께 한 선수 중 가장 정신적으로 강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는 지금 이 상황을 다른 선수들처럼 최선을 다해 대처하고 있다"며 커쇼가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