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영건 선발투수 부상이탈 악재를 맞이한 삼성 라이온즈가 다른 두 명의 후보를 면밀히 점검했다.
삼성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서 5-7로 패했다. 이날 삼성으로서는 결과보다 주목한 내용이 있었으니 선발투수 후보들의 기량 점검이다. 삼성은 2018년 1차 지명 좌완 기대주 최채흥이 4이닝, 새 외인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3이닝 투구하는 것을 계획, 실전을 통해 두 선수의 기량을 점검할 의지를 드러냈다.
두 선수의 결과가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경기 전 들려온 악재 때문. 지난 14일, 25일 한화전 두 차례 때 모두 선발로 나섰던 또 다른 영건 양창섭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급거 귀국했다.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이가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이를 전했다. 양창섭은 이날 귀국해 국내 병원서 정밀진단을 받는다. 일본에서는 병원진료를 받지 않았다.
↑ 삼성 외인투수 저스틴 헤일리(사진)가 27일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양창섭은 지난 25일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 때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도 버티지 못한 채 내려갔다. 부진했으나 교체 당시 팔꿈치 쪽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양창섭이 팔꿈치 쪽 불편함을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생각보다 부상정도가 더 했다.
이상 징후 속 결국 양창섭은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직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힘드나 삼성 입장에서 악재가 분명하다. 캠프 기간이지만 다른 선수들 활약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 그래서 이날 최채흥과 헤일리의 등판내용에는 여러모로 관심이 쏠렸다.
↑ 삼성 라이온즈 좌완영건 최채흥(사진)이 27일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5회부터 3이닝을 던진 헤일리는 2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