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실패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국가대표팀 의무팀을 강화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019 AFC 아시안컵에서 8강 탈락하며 59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망감이 컸다.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도 않았다.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 및 부상은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어두운 면이었다. 대회 기간 의무팀의 계약 만료로 이탈한 데다 자격 논란까지 불거졌다.
↑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대표팀 의무팀 개편을 공언했다. 또한, 선수 보호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나상호(FC 도쿄)가 대회 직전 부상으로 낙마했으며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조별리그 1차전만 뛰고 개점휴업이었다. 황희찬(함부르크 SV)도 부상으로 8강 카타르전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특히 토너먼트 이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김판곤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TF팀이 2주간 일곱 차례 회의를 통해 대표팀 운영 개선을 논의했다. 우선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전문직, 계약직 협상을 해를 넘기지 않겠다. 2년, 4년 등 주요 국제대회 주기로 장기계약을 추진하겠다. 또한, 경험이 풍부한 인력도 스카우트하며 의무분과위원회에 전문인력을 초빙해 시스템 개선 및 트레이너 자질 향상 자문을 구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의 컨디션 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쓴다. 김 위원장은 “PT 그룹을 강화해 연령별 대표팀에 한 명씩을 배치하겠다. 국내외 컨퍼런스, MOU 통한 해
태극전사의 심리적인 부분도 치밀하게 관리한다. 가족 초청행사, 선수별 브랜딩 등 프로그램을 지원 강화하면서 악성 댓글, 추측성 기사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선수보호에 나서겠다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