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경남 FC의 역사적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공언한 김종부 감독이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경남은 5일 오후 7시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산둥 루넝(중국)과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갖는다.
경남은 2018 K리그1 2위에 오르며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승격팀 첫 시즌 최고 성적이며 경남의 역대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창단 이래 처음이다.
↑ 김종부 경남FC 감독은 5일 산둥루넝과의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
슈퍼리그 통산 4회 우승의 산둥은 경남보다 아시아 클럽 대항전 경험이 풍부하다. 이번 대회가 아홉 번째 참가다. 2018 슈퍼리그 3위 및 FA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후반 중반까지 하노이 FC에 끌려가며 애를 먹기도 했다.
리샤오펑 산둥 감독은 “3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일도 100% 기량을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산둥은 그라치아노 펠레, 마루앙 펠라이니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외국인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 감독은 “펠라이니 영입으로 산둥의 빌드업이 좋아졌다. 하지만 후반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다. 체력적으로도 우리가 우세하다. 영상으로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K리그에서 제리치(강원 FC), 주니오(울산 현대) 등
경남이 산둥에 밀릴 게 없다는 이야기다. 김 감독은 “우리도 조던 머치를 영입했다. 머치와 펠라이니의 실력은 비슷하다”라며 “높이 또한 송주훈 같은 선수를 앞세워 맞대응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