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후반 45분 비디오판독시스템(VAR)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기적을 위해 한 골이 더 필요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파리생제르망(PSG)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PSG에 3-1로 승리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파리생제르망을 꺾고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종료 직전 페널티킥 하나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 = News1 |
지난 2월 13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벌어진 1차전서 0-2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맨유는 1,2차전 합계 3-3을 기록했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에 앞서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하며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반면, PSG는 다 잡은 8강 진출권을 놓쳤다. 수비진의 미스플레이가 문제였다. 2016-17시즌 바르셀로나, 2017-18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막혀 16강 탈락했던 PSG는 또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짐을 쌌다.
PSG에 무게가 실렸던 경기였지만 킥오프 2분 만에 알 수 없는 승부로 바뀌었다. PSG 오른쪽 수비수 틸로 케러의 백패스 미스가 화근이었다. 로멜루 루카쿠가 이를 가로채 골문으로 차 넣었다.
PSG가 10분 후 다니 알베스, 음바페, 후안 베르나트로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로 마무리를 지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전반 30분 또 수비가 흔들렸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몸으로 막아냈으나 공은 루카쿠에게 향했다. 루카쿠는 가볍게 득점했다.
PSG는 더 이상 실점하면 안 됐다. 맨유는 한 골만 더 넣으면 됐다. 흐름도 팽팽했다. 누구도 8강에 간다고 확신할 수 없었다.
PSG는 맨유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던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후반 11분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후반 31분과 후반 38분 음바페는 역습 기회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베르나트의 슈팅은 골대까지 때렸
맨유는 기사회생했다. 그리고 후반 45분 기적이 찾아왔다. 디오고 달로트의 중거리 슈팅이 프레스넬 킴펨베의 오른팔에 맞았다. 주심은 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맨유와 PSG의 희비가 교차했다. 키커 래시포드가 성공시키면서 맨유는 극적인 역전극을 완성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