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 희귀질환 환아 치료비 후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9일 오후 3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일산백병원에 연고 지역 내 희귀질환 환아 치료를 위한 후원금을 전달한다.
8일 오리온에 따르면 이번 시즌 정티켓과 럭키볼 이벤트를 통해 모은 1450만 원을 화염성 모반을 앓고 있는 초등학생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환아의 가족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아버지도 장기간 병원 입원 중이라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후원금 전액은 일산백병원에서 환아의 왼쪽 얼굴에 전체적으로 퍼져있는 모반을 치료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날 경기 시작 전에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되고 이어 환아가 시투를 맡아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 사진=고양 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2014-15시즌부터 일산백병원과 협약을 맺고 매 시즌 연고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환아들의 치료비를 후원해왔다. 뇌출혈과 편마비 증상을 앓고 있는 어린이 등에게 2천여만 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영양실조로 신체 발달이 늦은 새터민 어린이, 정신 발육 지연, 외사시, 양안 해리성 사시 등을 앓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비로 지난 4시즌 간 총 6천 5백여만 원을 기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함께 뜻을 모아준 팬들 덕분에 5시즌째 어려운 환경에 있는 환아들을 후원할 수 있었다”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환아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경기에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