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조상우(25·키움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서 복귀 준비에 나섰다.
키움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지난 8일 미국 애리조나서 치른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친 뒤 귀국 후 첫 번째 연습경기.
김하성 서건창 박병호 샌즈 등 주전을 모두 제외한 가운데 두산을 상대로 0-5로 패했다. 선발 등판한 제이크 브리검이 4이닝 동안 4실점을 허용하며 두산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 조상우(사진)와 박동원이 팀 합류 후 10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이후 대만서 열린 2군 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었다. 전지훈련에서 조상우는 2경기 동안 1⅔이닝을 소화해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박동원은 6경기 동안 타율 0.176 17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의 성적을 냈다.
이날 경기 전, 장정석 키움 감독은 “박동원은 몸 상태를 우선 체크해야 한다. 다만, 이지영과 주효상으로 이미 1군 대비를 마친 상태다. 박동원은 다른 대처 방안이 있다면 그때 쓰겠다. 시작인 이지영과 주효상으로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상우는 달랐다. 조상우에 대해선 “지난해 블론 세이브가 있긴 했지만 세이브를 올리며 시작했다. 김상수 이보근 등이 준비하긴 했으나 조상우가 정상적인 몸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관리해서 쓸 수 있다”고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박동원과 조상우는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상우는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속구 18개, 슬라이더 2개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52km.
선두타자 전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운 조상우는 류지혁과의 승부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1사 1루, 백동훈과의 승부에서 다시 내야 땅볼을 유도한 조상우. 더블 플레이가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1루수가 공을 놓치며 선행주자만 아웃시켰다. 그 사이 후속타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상황은 2사 1,3루. 김대한과의 맞대결에서 강속구를 사용해 승부를 봤으나 공이 빠지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조상우는 김경호와 승부를 봤는데, 김경호가 때린 타구를 유격수가 잘 잡아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박동원은 5회말 교체돼 출전했다. 6회초부터는 신재영과 합을 맞추기도 했다. 이후 8회초 주효상과 교체됐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