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슛돌이’ 이강인(18·발렌시아)이 벤투호에 승선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 A대표팀 감독은 11일 파주NFC에서 3월 A매치 소집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강인의 합류를 발표했다. 이강인이 성인 국가대표에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2017년 U-18 대표팀에 뽑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을 뛰었다. 2018 툴롱컵에도 참가해 활약했으나 연령별 대표팀 소속이었다. 연령별 대표팀 기록은 7경기 4득점.
↑ 이강인은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이강인의 벤투호 승선은 시기의 차이뿐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주 이강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빛낼 재목이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선정한 2001년생 유망주 중 9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다.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국가대표 은퇴 후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한 벤투호다.
유년 시절 스페인으로 건너가 성장한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코파 델 레이 32강 에브로와 1차전을 통해 발렌시아 1군에 정식 데뷔했다.
발렌시아가 금지옥엽으로 키운 그는 1월 1군 계약을 맺으며 등번호 16번을 받았다. 바이아웃 금액만 8000만유로다.
최근 출전 기회가 줄었으나 이강인은 11일 현재 라 리가 2경기, 코파 델 레이 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경기 등 총 1군 9경기에 출전했다.
벤투호의 일원
벤투호는 22일 울산에서 볼리비아전, 26일 서울에서 콜롬비아전을 갖는다. 이강인은 두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