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주말여행 떠나려고 항공 예약사이트를 보니 갑갑하다. 어느 사이트를 봐도 결과는 언제나 예약 완료. 그럴수록 더 유채꽃 피는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이 눈에 아른 거린다. 비행기를 포기하고 배를 택해 볼까? 앗. 완도에서 크루즈 카페리를 타면 2시간 반 만에 제주도에 도착한다구? 정말?"
봄맞이 제주도 여행을 가려 한다면 완도에서 제주도로 가는 뱃길을 택해 보는게 어떨까? 비싼데다 예약마저 쉽지 않은 항공편보다 이점이 많다. 생각보다 짧은 뱃길(104km)인데다 지난해 10월부터 운항 시작한 국산 크루즈 카페리 실버클라우드의 쾌적함이 봄을 맞은 남해 의 운치를 더해 준다. 쾌속 카페리 블루나래를 이용해볼 수도 있다.
◆ 국산 1호 카페리 실버클라우드
↑ 국산 1호 카페리 실버클라우드 [사진출처 = 한일고속] |
큼지막한 실버클라우드는 바다를 미끄러지듯 운항한다. 북유럽의 탈링크 카페리를 타고 발트해를 이동하듯 안락하다. 시트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망중한을 즐겨도 좋다. 아니면 포토존, 게임룸, 키즈룸, 카페 등 편의시설을 이용해도 즐겁다. 심야 이용 승객은 이른 아침부터 제주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용객이 늘어나며, 한일고속은 최근 1일 1항차 운항하던 실버클라우드호를 1일 2항차로 늘리기도 했다.
◆ 빠르게 이동하고 싶다면 블루나래
↑ 빠르게 이동하고 싶다면 블루나래. [사진출처 = 한일고속] |
◆ 카페리 이용 시'승선절차' 숙지해야
카페리는 내 차를 배에 태워서 제주도에서도 드라이빙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완도항, 여수항 등 여객선터미널이 있는 항구는 매우 넓고 어디에 차를 실어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또 승선절차를 제대로 숙지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보통 카페리에 차를 실을 경우, 차주는 동승자를 터미널에 내려준 후 차량을 먼저 선적한다. 그런 다음, 여객터미널에 가서 발권과 승선을 한다. 완도항에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른다.
예약자 및 승선자 인적사항 및 차량 정보 입력 -> 차량등록증을 제시하며 차량 발권 -> 선박입구에서 차량송장 확인하며 운전자 본인이 직접 선적 -> 여객터미널 매표소에서 모든 승선자는 신분증 제시 -> 개찰구에서 승선권 제시, 선박 입구에서 승선권과 신분증 재확인후 승선 순이다.
◆ 완도-제주 취항 40년 기념 이벤트
실버클라우드, 블루나래호를 운항하는 한일고속은 완도-제주 항로 취항 40주년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취항 기념일인 4월 17일 02시 30분에 출발하는 실버클라우드호 3등 객실에 무료 승선할 수 있다. 또 완도-제주 노선 왕복 차량 선적 30% 할인, 객실요
[이승한 매경교육센터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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