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국내에서 첫 등판을 마친 제이크 톰슨(25·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다.
롯데는 2019시즌을 앞두고 톰슨과 새로 계약을 맺었다. 연봉 76만 달러, 옵션 14만 달러를 합쳐 총 96만 달러의 규모다. 1994년생인 톰슨은 2012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았던 톰슨은 4년 만에 빅리그에 진출했다.
2018시즌까지 총 3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서 30경기에 등판해 7승 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87의 성적을 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통산 149경기 42승 38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 롯데 새 외인 제이크 톰슨에 대한 평가가 좋다. 사진=김재현 기자 |
그러나 국내서 던진 첫 경기는 좋지 못 했다.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심패스트볼(29개), 슬라이더(16개), 속구(15개), 커브(11개)와 체인지업(11개)을 구사했다. 최고구속은 145km. 볼넷이 많아 위기를 자초했던 점이 흠이었다.
그러나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또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국내 타자들에게 잘 통한다는 점을 확인한 경기. 장정석 키움 감독 역시 “공이 좋았다”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어제 봤겠지만 생각보다 좋았다”며 “볼넷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게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위도 괜찮았다. 다만, 장영석에게 내줬던 커브 하나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투구 인터벌도 긴 편이었으나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포수와 호흡을 맞추느라 그런
롯데는 지난해 7위로 시즌을 마쳤다. 브룩스 레일리와 함께 할 건재한 외인 원투펀치를 구축하는 게 숙제. 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톰슨은 긍정적인 평가 속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