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9시즌에도 KBO리그 홈런왕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경쟁구도와 더불어 외국인타자도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시즌 KBO리그가 오는 23일 개막한다. 4개 팀의 새 사령탑과 창원NC파크 개장 등 많은 변화 속에서 시작된다. 여느 해보다 볼거리와 재미가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포 경쟁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44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왕이 됐던 김재환(두산)을 시작으로 거포 타자들의 홈런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SK)은 4년 연속 30홈런, 박병호(키움)는 리그 최초로 4년 연속 40홈런에 도전한다.
↑ 김재환-박병호-최정(왼쪽부터) 등 KBO리그 대표 거포들이 2019시즌에도 홈런왕을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범호(KIA)는 이번 시즌 2000경기 출전과 함께 개인 통산 350홈런 등의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부상 회복이 변수다. 김태균(한화)은 15년 연속 10홈런에 도전한다. 2003시즌부터 지난해까지(2010-11년 해외 진출) 매년 10홈런 이상을 친 김태균은 올 시즌 10번째 홈런을 치게 되면 장종훈(빙그레), 양준혁(삼성)에 이어 3번째 기록보유자가 된다. 또한, 100홈런을 향한 제이미 로맥(SK), 다린 러프(삼성), 멜 로하스 주니어(kt)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정근우(한화)를 비롯해 각 팀 간판타자들의 안타, 타점 기록 달성도 예상된다. 정근우는 14년 연속 100안타에, 박병호 최형우 이대호는 리그 최초로 6년 연속 100타점에 도전한다.
최형우와 이대호는 나성범(NC)과 함께 5년 연속 170안타 달성도 노리고 있다. 특히 롯데 주장이 된 손아섭(롯데)은 이번 시즌 리그 첫 4년 연속 180안타에 도전하며 차세대 기록 달성의 중심 선수가 될지 주목해 볼 만 하다.
구단 중에선 삼성이 눈길을 끈다. 삼성은 팀 2600승, 2만4000득점, 4만3000안타, 4600홈런, 2만2000타점 등 올 시즌 팀 통산 첫 번째로 달성하게 될 항목들이 유난히 많다.
김기태 KIA 감독과 류중일 LG 감독은 1000경기 출장을 앞두고 있다. 또 처음으로 감독에 도전하는 이강철 kt 감독, 이동욱 NC 감독, 그리고 우승을 이어가야 하는 염경엽 SK 감독, 다시 한 번 롯데의 수장이 된 양상문 감독 등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원NC파크의 개장이 리그 최다 관중 신기록에 도움이 될지 새 구장 효과도 주목해 볼 만 하다. 그동안 새 구장으로 옮긴 팀들은 관중이 늘었다.
KIA는 2014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로 홈구장을 옮겨 2017년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키움 역시 2016년 목동구장을 사용했던 2015년보다 53% 증가한 78만2121명의 관중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삼성도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한 2016년 팀 내 역대 최다 관중인 85만1417명을 동원했다.
이번 시즌 기록 달성이 예상되는 선수들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신분, 포지션, 소속팀 이적 등 선수들의 변화도 함께 시작하는 2019 KBO 리그. 크고 작은 예상 기록들,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진기록 등 다양한 기록이 쏟아질 720경기 대장정에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