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이강인(18·발렌시아)의 A매치 데뷔 가능성을 열어뒀다.
벤투 감독은 18일 오후 파주NFC에서 가진 가지회견서 “이강인은 (지난달 면담에서)대표팀에서 보여주고 싶은 의지가 굉장히 컸다. 그의 장점도 충분히 알고 있다. A매치 출전 여부는 훈련 과정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볼리비아전,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전을 치른다.
↑ 이강인은 성인 국가대표에 첫 발탁됐다. 그는 A매치 데뷔전도 가질까. 사진=MK스포츠 DB |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후 첫 A매치 일정이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첫 걸음이다.
특히 큰 관심을 모으는 건 젊은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기 때문이다. 1996년 이후 출생자만 8명이다. 이강인, 백승호(22·지로나)는 성인 국가대표에 첫 발탁됐다.
A대표팀이 18일 소집돼 첫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이강인, 백승호는 소속팀 일정 및 항공편 관계로 19일 합류할 예정이다.
초점은 이강인, 백승호 등 젊은 선수의 출전 여부다. 발탁이 곧 출전 기회를 약속하지 않는다. 먼저 벤투호에 승선한 이진현(22·포항 스틸러스), 김정민(20·FC 리퍼링)은 A매치 데뷔전을 가졌으나 출전시간은 매우 짧았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운영 방침이 전 포지션에 걸쳐 능력 있는 선수를 최대한 소집하는 것이다. 또한, 미래를 염두에 두고 대표팀을 어떻게 설계할지도 중요하다. 그 기준 아래 최대한 많은 선수를 관찰하고자 한다. 물론 나이가 어려도 능력 있는 선수도 불러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이가 출전 여부의 기준이 될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얼마나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다. 실력이 있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출전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라며 이강인의 A매치 데뷔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벤투 감독은 볼을 소유해 경기를 지배한다는 색깔을 유지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포메이션이 바뀔 수 있으나 기본 틀을 유지한다.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바뀌지 않는다. 물론 개선할 부분도 있다. 골문 앞 찬스를 더 많이 득점으로 연결해야 한다. 공격 시에도 확실히 플레이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들 (전술을)잘 이해하고 잘 수행했다. 크게 부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