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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군단’ SK, ‘강한 2번’ 한동민 카드 고수할까

기사입력 2019-03-19 02:50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강한 2번타자’가 2019시즌 개막을 앞둔 KBO리그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가 붙박이 4번타자였던 박병호를 2번타자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시범경기에서 실험에 한창이자, 현장과 야구계 안팎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워낙 장타자가 즐비한 키움이기에 박병호를 2번으로 올리는 사치(?)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출루율이 좋은 박병호가 상향 배치되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강한 2번타자는 비단 2019시즌뿐만 아니었다.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과거에도 강한 2번타자라고 불리는 선수가 있었고, 시도들이 있었다. 가장 최근은 홈런군단 SK와이번스의 한동민이 2번에 배치돼 대포를 가동했다.
SK 와이번스가 9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캠프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SK 와이번스 한동민이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SK 와이번스가 9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캠프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SK 와이번스 한동민이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한동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다. 2017시즌 29홈런을 때리며 잘 나가다가 발목 부상을 당하고, 지난 시즌 41개의 홈런을 때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한동민은 거포형 타자임에도 주로 2번 타순에 배치됐다. 2번타자로 350타석에 들어서 33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4번 자리에서 홈런 4개, 5번 자리에서는 3개를 때렸다. 나머지 1개는 6번에서 쳤다. 어쨌든 2번 자리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던 한동민이다. 물론 박병호 케이스와는 다른 점이 뚜렷하게 보인다. 한동민은 지난 시즌 이전에도 거포로 불리긴 했지만, 박병호처럼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왕 이미지는 아니었다. 지난 시즌 바야흐로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발돋움했다. 홈런왕 반열에 오른 선수를 4번에서 2번으로 옮기는 경우와는 달랐다.
그래도 강한 2번의 효과는 자기 자신은 물론 팀도 톡톡히 누렸다. 다만 올 시즌 한동민이 2번 타순을 고수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일단 새로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은 여러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는 한동민의 중심타선 이동 가능성이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염경엽 감독이 넥센(현 키움) 사령탑을 맡았을 때 중용했던 고종욱이 3각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건너왔기 때문이다. 리드오프 노수광에 2번타자는 역시 발이 빠른 고종욱이 유력해 보였다.
시범경기에는 한동민과 고종욱이 번갈아 가며 2번 타순으로 나왔다. 염경엽 감독도 고민을 하고 있지만 상대에 따라 번갈아 기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특히 한동민의 타격 페이스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16일 kt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는 5번타자로 나서 멀티히트를 때렸다. 다음날인 17일에

는 시범경기 처음으로 2번타자로 나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한동민은 “사실 시범경기 때 이렇게 잘 맞은 적이 없었는데, 나도 조금 놀랍다.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코칭스태프 분들이 고생하시면서 잘 준비시켜 주셨는데 그런 과정이 좋아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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