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선발 워커 뷸러가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로버츠는 20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이날 선발로 나온 워커 뷸러(2 2/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에 대해 말했다.
"우리가 바라던 모습을 보여줬다"며 운을 뗀 로버츠는 "초반에는 약간 흥분된 모습이었다. 높은 실투가 많았다. 그러나 공이 나오는 모습은 아주 보기 좋았다. 이닝과 투구 수를 끌어올린 것은 긍정적이다. 2회부터 안정을 찾았고 3회도 좋았다. 아주 좋은 하루였다"며 호평했다.
↑ 워커 뷸러가 개막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맞이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다음 등판은 (LA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 중 한 경기가 될 것이다. 4이닝 60구를 던진다. 그리고 시즌 첫 시리즈 중 한 경기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며 뷸러가 시즌을 개막 로테이션에서 맞이한다고 밝혔다.
선발로 낼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족함을 보완할 환경이 갖춰져 있다. 로버츠는 "불펜을 8명으로 시작할 것이고, 롱 릴리버가 이어서 던질 수도 있다. 경기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부족한 이닝을 커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뷸러는 지난 시즌 24경기(선발 23경기)에 등판, 8승 5패 평균자책점 2.62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았다. 충분하지 못한 빌드업에도 그에게 개막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주는 것은 그만큼 그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를 믿는다"며 말을 이은 로버츠는 "지난 시즌 그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올바르게 빌드업이 이뤄져 선발 등판을 하면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경기력도 좋았다. 그는 지난 시즌 자신에 대한 의문에 답했다고 생각한다"며 뷸러가 기회를 얻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클리블랜드와의 경기 2-4로 졌다. 7회 등판한 J.T. 샤그와가 에릭 하스에게 투런 홈
클리블랜드 선발 쉐인 비버는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준비를 마쳤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