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변화할 메이저리그 새 규정이 생각나는 경기였다. 한화 이글스로서는 추격 흐름이 무색했던 연속 볼넷 두 개다.
한화는 2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9 개막전 두산과의 경기서 4-5로 패했다. 한화 입장에서 열심히 추격하고 끝까지 따라간 경기였으나 결과는 패배. 몇몇 아쉬운 순간이 있었는데 특히 결승점을 헌납한 8회말이 대표적이었다.
3-3, 동점을 만든 한화에게는 기회가 오는 듯한 흐름이었다. 그리고 구원 등판해 좋은 구위를 뽐낸 박상원에 이어 송은범이 8회말에 올라왔고 두 타자를 땅볼로 잡아냈다. 흐름이 좋았다.
이때 한화는 2사 후지만 투수를 김범수로 교체한다. 상대가 김재환, 오재일로 이어지기에 좌투수를 투입해 공략하려 했다.
↑ 한화 구원투수 김범수(왼쪽)가 23일 잠실서 열린 두산과의 개막전 8회 등판해 연속 볼넷으로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날 한화의 패배는 단순 김범수 교체 때문만은 아니다. 하주석 등 나와야 하는 타이밍 때 나와주지 못한 타선 부진 이유도 크고 그 외 판정 등 여러 흔들릴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결과
변화가 예고된 메이저리그 규정처럼, 차라리 송은범이 세 타자까지 상대하는 게 나은 결과를 안길 수도 있었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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