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현장 복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23일 인천 홈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7-4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특히 염경엽 감독은 현장 복귀 후 치르는 첫 공식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게 됐다. 염 감독은 2013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사령탑을 맡았고, 2017~2018시즌은 SK 단장직을 맡았다. 지난해 SK를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트레이 힐만 감독이 재계약 제안을 거부하자, 현장으로 복귀했다.
↑ 염경엽 감독이 현장 복귀 후 첫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이날 SK는 홈런군단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방식으로 승리했다. 한동민의 동점 투런홈런과, 제이미 로맥의 결승 투런홈런이 터졌고, 승리의 발판을 마렸다. 또 염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신경 쓴 필승조가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6회까지 4실점에 그치며 천적 kt에 여전히 고전한 김광현에 이어 7회 하재훈, 8회 김택형, 9회 김태훈이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염경엽 감독은 “김광현이 밸런스가 안 좋았는데도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이닝을 길게 가져갔던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며 “하
재훈, 김택형, 김태훈의 시즌 첫 출발이 좋아 이후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한동민과 로맥이 SK다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타선을 이끌었고, 모든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 수고 많이 했다. 팬들에게 개막전 승리를 선사해 드릴 수 있어서 감독으로서 기쁘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