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용인) 안준철 기자] “울고 싶은데, 눈물이 나지 않네요.”
청주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우승의 감격을 침착하게 정리했다.
안덕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3-64로 누르고 시리즈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농구가 프로화 이후 KB의 첫 통합 우승이다. 안덕수 감독은 2016-17시즌부터 KB의 지휘봉을 잡았다. 안 감독이 KB에 부임했을 때 의심스런 시선이 많았다. 일본 여자농구에서 코치로 9년을 보냈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이고, 감독도 처음이었다. 초보 감독, 초짜 감독이라는 시선이 짙었다. 하지만 그해 신인 최대어라고 불리는 박지수를 뽑은 뒤 3시즌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사진=WKBL 제공 |
이어 “코치들도 고맙다. 감독도 초짜지만, 진경석 코치와 이영현 코치도 처음이나 마찬가지인데, 젊은 코치들이 내가 하고자 하는 농구 많이 도와줬고, 많은 의견을 내줘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 감독은 우승을 했냐는 질문에 “종료 2분6초 정도 남았을때 (심)성영이가 림에 빗나갔을 때 쏜튼이
이제 KB는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그랬던 것처럼 왕조 구축을 노린다. 안 감독은 “장기집권하겠다. 도전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