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용인) 안준철 기자] “오늘 졌으면 4차전까지 갔으면, 5차전까지 가지 않았을까요. 오늘 끝내서 다행이에요.”
최연소 정규시즌 MVP기록에, 최연소 챔피언결정전 MVP기록까지 갖게 됐다. 그것도 모두 만장일치.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 박지수(21)는 농구여제로 등극했다.
25일 용인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챔피언결정전 3차잔에서 박지수는 26득점 13리바운드로 팀의 73-6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리즈 내내 20득점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다. MVP는 따놓은 당상이었다.
↑ 챔피언결정전 만장일치 MVP로 뽑힌 KB스타즈 박지수. 사진=WKBL 제공 |
방탄소년단 팬인 박지수는 4월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예매해 놓은 상황이었다. 그러면서 “힘들게 예매를 했다. 5차전까지 가면 못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승을 장담할 수도 없고, 이후 스케줄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초,중,고 시절 숱하게 우승을 경험한 박지수지만 “왜 우승을 해야 하는지 알 것 같다”며 “언니들하고, 쏜튼이 많이 도와줬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WNBA와 대표팀 일정 등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자신도 여자농구의 최정상 선수로 등
그러면서 “신한은행이나 우리은행이 6번 했는데, 7~8번 (우승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