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O 되더라도 난타전을 하겠다. 제주도에서 고생하는 동료들에게 좋은 경기로 힘이 되고 싶다.”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8·로드짐 원주MMA)의 말은 단호했다. 화끈한 경기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보답하고, 제주도에서 고생하고 있는 소방관 동료들에게도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신동국은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3에서 하야시 타모츠(일본)와 대결한다. 지난해 7월 ROAD FC 048에서 두 차례 로블로로 인해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 당한 것을 설욕할 기회다.
신동국은 “준비도 열심히 많이 해서 아쉬움이 더 컸다. 경기라는 건 선수 두 사람의 시합이 아니라 경기 준비를 도와주신 분들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함께하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고, 응원해주신 분들도 많았다. KO로 지던지 판정으로 지던지 깔끔한 결과가 나왔으면 후회가 없었을 텐데, 불의의 사고로 중단이 돼서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보여드린 게 없어서 죄송하다. 이번 경기는 승패를 떠나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열광하고, 보답하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신동국과 하야시 타모츠의 대진이 발표됐다. 신동국은 경기가 확정되기 전부터 하야시 타모츠와의 경기를 꾸준히 준비하고 있었다.
“(정문홍) 관장님께서 선수가 시합 끝났다고 오랜 기간 쉬는 걸 싫어하신다.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한 뒤부터 매일 훈련해왔다. 아침에 출근해서 근무한 다음에 퇴근해서 아내가 일하고 있는 음식점에 가서 일을 도와주고, 밤 10시에 시작하는 선수부 훈련을 위해 원주로 간다.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와서 피곤하긴 하지만 김수철, 유재남이 도와주고 있고, 관장님도 매일 체육관에 오셔서 지도해주신다. 관장님이 계시면 동기부여도 되고, 관장님 말만 따르면 이길 수 있겠다는 믿음도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아시아 격투기 사상 가장 큰 상금이 걸린 영예로운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영광이다. 내 본분은 소방관이기 때문에 근무도 열심히 하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