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가장 생산적인 모습을 보인 타자를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무슨 말을 했을까?
우드워드는 2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추신수와 힘든 대화를 했다"며 개막 이틀전 그에게 개막전 선발 제외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이날 좌완 존 레스터를 맞아 추신수대신 우타자 헌터 펜스를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펜스는 레인저스의 연고지 알링턴이 고향이다.
↑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에게 어려운 결정을 전해야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우드워드는 이에 대해 단순히 좌우 매치업 때문이거나 펜스가 알링턴이 고향인 점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꾸준함을 강조해왔는데 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초반 좌완 선발을 상대할 일이 많지 않기에 우타 벤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싶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개막전이 다른 경기와 다른 것은 알고 있지만, 그저 한 경기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당연히 행복하지 않았다. 그가 행복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도 않았다. 내가 바랐던 반응이기도 하다. 그는 결국에는 '팀을 위해 최고의 선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며 대화 내용을 더 공개했다.
추신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