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이후 잇따른 부상에 눈물을 삼켰던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
지금은 부상을 훌훌 털어내고 내년 도쿄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는 양학선 선수를, 김태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라는 영광도 잠시, 양학선은 2014년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급기야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는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며 올림픽 연속 금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양학선 / 남자 체조 국가대표 선수
- "이렇게 끝나는 건가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어요. 포기하지 않기 딱 그거 하나…."
긴 재활의 터널을 뚫고 도마의 신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복귀전으로 삼은 2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압도적인 기량으로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습니다.
▶ 인터뷰 : 양학선 / 남자 체조 국가대표 선수
- "다시 1등을 버릇처럼 하는. (그래야)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양학선은 이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 무대는 내년 도쿄올림픽.
▶ 인터뷰 : 양학선 / 남자 체조 국가대표 선수
- "도쿄 올림픽을 보고 지금 제가 계속 복귀를 하려고 노력을 하는 거고요. 후회 남기지 않는 대회를 한 번 더 뛰고 은퇴하는 게 제 목표인 거 같습니다."
시련의 터널을 빠져나온 도마의 신.
양학선의 힘찬 비상이 기다려집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