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김광현(31SK와이번스)이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는 듯 했지만, 이내 영점을 잡으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김광현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0개.
최고구속은 148km. 속구(45개)와 슬라이더(37개)를 중심으로 포크볼(11개), 커브(7개)를 적절히 섞어 구사했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지난 23일 인천 kt위즈전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 김광현이 29일 고척 키움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실점을 범한 김광현은 송성문에게 희생타를 맞으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광현의 실점은 거기까지였다. 2회말 키움 타자들을 적절히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더니 2사 1루에서 박병호를 상대로 삼진을 기록했다.
3회말은 삼자범퇴. 점점 탈삼진도 늘어갔다. 4회말은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임병욱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주효상과 이정후를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막아냈다.
5회말에는 홈런타자 박병호와 샌즈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아웃시키는 위력도 선보였다. 6회말에서
김광현이 영점을 잡아가는 사이 SK 타자들 역시 4득점을 내며 김광현의 승리요건을 만들어줬다. 7회말 현재 SK가 5-2로 앞서가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