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감독님, 축하드립니다!”
30일 KIA타이거즈와 kt위즈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2차전을 앞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1루 더그아웃에 있는 이강철 kt 감독을 향해 서재응 KIA 코치가 큰 소리로 인사했다. 이 감독은 서 코치를 보더니 쑥스러운 듯 손을 휘저었다. 그래도 표정은 밝았다. 김시진 감독관도 이 감독을 보자마자 “축하합니다”라고 악수를 청했다.
이강철 감독은 전날(29일) KIA전에서 감독 첫 승을 거뒀다. kt의 올 시즌 첫 승이기도 했다. 5연패 끝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kt의 올 시즌 첫 홈경기이도 했다.
↑ 29일 홈개막전에서 KIA를 상대로 감독 첫 승을 거둔 kt 이강철 감독이 유태열 대표이사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kt위즈 제공 |
패하는 과정도 아쉬움이 남았다. 엎치락뒤치락 하기도 했고, 내용면에서는 꿇리지 않았다. 특히 NC와의 경기는 이기고 있다가 뼈아프게 동점을 내줘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승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 감독은 “5경기 모두 다양하게 졌다. 마무리투수가 블론세이브도 하고, 연장 가서 끝내기도 맞았다. 이긴 어제 경기까지 국내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SK 김광현, KIA 양현종)를 모두 상대했다”며 “인천에서 창원으로 가는 일정이라 더 길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첫 승 후 눈물이 맺혔다고 보도가 나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