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0일 ARI전서 대타 알바 ‘유격수 땅볼’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개막전에 승리를 챙긴 류현진(32·LA 다저스)이 이젠 대타로 두 번째 경기에서 대타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말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연장에 돌입하면서 다저스는 야수들을 모두 소진한 상황에서 끝내기 찬스에 투수 딜런 플로러 타석이 돌아오자 전날 개막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뒤 쉬고 있던 류현진을 투입했다.

↑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이 아쉽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는 타석에 자주 서는 선발 투수가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류현진은 종종 타석에서도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여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대타 출전도 이번이 두 번째였다.
상대 우완 불펜 투수 맷 앤드리즈를 상대한 류현진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쳤으나 오른쪽 외야로 날아가는 파울이 됐다. 그러나 2구째 커브를 잡아 당긴 게 유격수 앞으로 힘없이 굴러갔다. 류현진은 힘껏 1루로 뛰었지만, 아웃되며 이닝이 끝났다.
류현진은 연장 13회초 우완 불펜 투수 이미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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