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박병호(33키움히어로즈)가 7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끝맺음은 좋았다. 결국 추가점을 뽑아내는 데 일조했다.
박병호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3삼진을 기록했다.
전날(29일) 경기에서도 4타수 4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연속으로 삼진 3개를 추가했다.
↑ 박병호가 7연타석 삼진 이후 적시타를 때려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어 박연수(LG)가 2002년 8월 1일 사직 롯데전부터 9월 13일 잠실 삼성전, 허도환(넥센)이 2013년 4월 24일 목동 두산전부터 5월 5일 목동 KIA전까지 8연타석 삼진을 당한 바 있다.
박병호의 7연타석 삼진은 29-30일 이틀에 거쳐 기록됐다. 29일 키움 SK전 첫 타석부터 3구 삼진으로 돌아섰고, 경기에서 들어선 4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에 키움은 30일 경기에서 박병호를 4번 타순으로 배치했다. 이번 정규시즌에 3번 타자로 기용했는데, 밸런스가 좋지 않다는 판단 하에 기존에 뛰던 4번 타순에 넣은 것이다.
그러나 효과적이진 못 했다. 경기 초반에도 박병호는 삼진으로 번번이 아웃 당했다. 스스로도 답답한 듯 아쉬움을 감추지 못 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30일 SK와의 경기 전 “초반에는 밸런스가 좋았는데 지금은 좋지 않은 것 같다”며 “144경기 동안 다 좋을 수는 있겠나. 분명 좋아질 것이다”고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2-1인 7회말 2사 2루
키움은 1-1의 팽팽한 균형 속에서 7회말 2득점을 몰아내 3-1로 승리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