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x3 세미프로리그인 KXO가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지난달 공식출범한 KXO는 오는 6일과 7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2019 KXO리그 1라운드 겸 KXO 3x3 서울투어’를 개최한다.
한국 길거리 농구 르네상스의 시작점이었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대망의 첫 발을 내딛게 된 KXO는 12팀이 참가하는 리그 뿐 만 아니라 일반 3x3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투어대회도 함께 개최하게 됐다. KXO 3x3 서울투어는 U15와 U18, OPEN 등 3개 종별에 걸쳐 펼쳐진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든 단연, 방성윤이다. 지난달 3x3 선수로 컴백을 알린 방성윤은 KXO리그 ‘한울건설&쿠앤HOOPS’ 소속으로 3x3 무대 데뷔에 나선다.
한국을 대표하는 슈터로 명성을 날렸던 방성윤은 오랜 고민 끝에 올해부터 3x3 선수로의 활동을 선언했고, 오는 6일 첫 선을 보인다. 무릎 부상에서 완쾌되진 않았지만 한 차원 높은 클래스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방성윤은 복싱선수 출신 김상훈, 고양시청 공무원 정흥주 등과 한 팀을 꾸렸다. 방성윤의 영입으로 단숨에 우승후보로 올라선 한울건설&쿠앤HOOPS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한국 3x3 인기 상승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던 김민섭, 박민수, 방덕원, 하도현도 KXO리그에 참가한다.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3x3 팀으로 활약 중인 이들은 최근 출전한 1, 2차 3x3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13일 열릴 예정인 3x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도 우승이 유력시 되고 있다. 그동안 적수가 없다고 평가받던 이들이 거물 방성윤의 합류 이후에도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방성윤과 박민수 속한 한울건설&쿠앤HOOPS와 하늘내린은 6일 오후 1시40분 첫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경기 결과에 큰 관심을 받게 됐다.
KXO 박성우 회장은 “출범 후 첫 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첫 이벤트이다 보니 실수하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소중한 힘들이 모여 출범하는 KXO인 만큼 미래를 보고 자그마한 부분부터 최선을 다해 선수와 관계자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KXO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첫 대회 개최 소감을 전했다.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U15 30만원, U18 50만원, OPEN 100만원, KXO리그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KXO 측은 이번 대회의 전 경기 영상을
한편 이번 대회는 오전 9시부터 U15, U18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되고, 오후 1시부터는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KXO리그와 OPEN 팀들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