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류 루친스키(31·NC다이노스)가 사사구를 줄이며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았다.
루친스키는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
투심패스트볼(33개)과 속구(20개), 커터(20개)를 중심으로 커브(12개), 포크볼(11개)을 구사하며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최고구속 150km.
↑ 루친스키가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는 루친스키에 대해 물음표가 붙자, 이동욱 NC 감독은 “더 지켜봐야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루친스키는 3경기 만에 드디어 믿음에 보답하는 투구를 선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투수 앞 번트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이어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2회말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루친스키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재원에게 첫 안타를 내줬으나 실점하진 않았다.
4회말에도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루친스키에게 위협이 되진 않았다. 5,6회말도 무난하게 경기를 운영해나갔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루친스키는 오재일 허경민 김재호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끝내고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루친스키의 이날 투구에서는 무엇
에디 버틀러가 손톱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루친스키의 호투는 NC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됐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