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성공적인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는 휴스턴 로켓츠 가드 제임스 하든은 이번 시즌 '인내'를 배웠다고 말했다.
하든은 8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149-11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팀의 리더로서 어떤 것을 배웠는가'라는 질문에 "인내심"이라고 답했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하든을 비롯해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럼에도 후반기 상승세를 타면서 이제 서부 2번 시드를 넘보는 자리까지 올랐다. 이날 승리로 53승 28패를 기록, 두 경기를 덜 치른 덴버에 1게임 뒤진 3위에 올랐다.
↑ 제임스 하든은 이번 시즌 인내심을 배웠다고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본다. 모든 선수들이 라인업에 돌아온 이후부터다. 마침내 연습해왔던 것들을 게임에서 실현시켰다. 이것은 라인업이 자주 바뀌면 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수비, 공격에서 커버하는 대상이 바뀌고 선수들이 올바른 위치에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모두가 복귀한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전들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반기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휴스턴은 이날 27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 지금 필요한 모습"이라며 현재 상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플레이오프는 또 다른 단계의 자신감을 요구한다. 그러나 일단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들어가 이기기 시작하면 그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의 팀 동료 크리스 폴도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다음주에 시작될 일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플레이오프는 또 다른 레벨의 무대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옳은 리듬, 옳은 몸상태를 유지하며 옳은 방식으로 경기를 하고 누가 우리의 상대가 될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스턴은 지난 뉴욕 닉스와의 홈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빠진 상황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신 팀을 이끈 제프 비즈델릭 코치는 "지난 두 경기는 댄토니 감독이 만들어 놓은 문화의 부산물이라고 본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