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에이스 기대감에 어울리는 피칭을 펼쳤다. 고국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 직원들의 응원에 제대로 보답했다.
알칸타라는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t는 알칸타라의 활약 속 키움에 8-1로 승리했다. 알칸타라는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알칸타라는 kt가 에이스 역할을 맡기기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자원. 단, 시즌 개막도 전 어깨통증으로 출발이 늦었다. 팀 역시 알칸타라 공백 속 초반 최하위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태. 마운드가 두텁지 못한 가운데 기존 검증된 원투펀치 니퍼트, 피어밴드와 결별한 kt기에 알칸타라에 기대가 컸고 그만큼 고민이 많았다.
↑ kt 선발투수 알칸타라(사진)가 11일 고척 키움전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그리고 세 번째 등판에 나선 알칸타라는 제대로 진가를 발휘했다. kt가 바라는 그 모습 그대로였다. 7이닝 이상에 111구가 가능한 건강한 모습에 최고 153km에 달하는 강속구는 살아있었고 이는 상대타선을 봉쇄하기 충분했다. 경기 중반 샌즈에게 허용한 벼락솔로포만이 유일한 실점. 이날 알칸타라는 kt 마운드에 희망을 전할 만한 피칭을 펼쳤다.
↑ 11일 고척돔을 찾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선수들 알칸타라, 로하스, 샌디 게리로 코치를 응원한 도미니카 공화국 대사 및 관계자 그리고 직원들 모습.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