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28)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벌써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되기 일쑤다.
롯데가 6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7승 12패로 9위가 됐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연패가 길어지면서 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당장 타격감이 저조하다. 9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주간 성적을 보면 롯데는 팀 타율 9위(0.247), OPS(출루율+장타율) 10위(0.627)에 그쳤다. 홈런도 4개밖에 치지 못 했다.
↑ 롯데 외인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4월 들어 1안타에 그치며 2할대 타율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팀이 어려운 순간 보탬이 돼야 할 외국인 타자지만, 오히려 고민을 안겨주는 존재가 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
팀 타격감이 좋지 않은 데다 성적도 나지 않고 있다. 그런 와중에 외국인 타자의 성적도 기대 이하다. 내야수 아수아헤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1할도 채 되지 않는 0.083에 불과하다.
3월 8경기 동안만 하더라도 타율 0.333을 기록하며 빨리 적응을 마친 듯 했다. 그러나 4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4월 11경기 동안 타율 0.077 26타수 1안타에 그쳤다.
게다가 좌완에 약점이 있어 상대 투수가 좌완인 날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 일쑤다. 1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NC가 선발 투수로 좌완 김영규를 예고하자 아수아헤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채태인이 부상을 당하자 교체 투입됐을 뿐이다.
13일 NC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2회초 무사 1,2루에서 번트 지시를 받고도 성공시키지 못 하며 팀에 보탬이 되지 못 했다.
시즌 초반인데다 이른 개막, 추운 날씨 등으로 아직 선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못 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 역시 손아섭 이대호 등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이럴 때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
현재 10개 구단 가운데 외국인 타자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이대로 가다간 시즌 최악의 외인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을 위기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