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 토종 에이스 이용찬도 함께 2군으로 내려간다.
야구가 쉬는 월요일인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군 엔트리 등록·말소를 발표했다. 1군 등록은 없이 모두 7명이 말소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오재원이다. 파이팅 넘치는 내야수인 오재원은 허슬두를 표방하는 두산의 이미지에 딱 맞아 떨어지는 선수다. 하지만 18경기에서 타율이 0.161로 부진에 빠져 있다. 물샐 틈 없는 수비를 자랑하는 오재원이지만 실책도 벌써 3개를 범했다.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 15일 타격 컨디션 저하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두산 오재원. 사진=MK스포츠 DB |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이용찬은 우측 햄스트링 미세 손상이 발견돼 엔트리에서 빠진다. 두산 측은 “회복 상태를 지켜보면서 1군 복귀 시점을 판단하겠다”며 “오재원은 타격 컨디션 저하 때문이다”리고 밝혔다.
16일부터 18일까지 잠실에서 두산과 3연전을 치르는 한국시리즈 라이벌 SK와이번스는 내야수 강승호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강승호는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4로 역시 부진에 빠져있다.
KIA는 외야수 유재신이 2군으로 내려갔다. 16일 1군에 복귀 예정인 김주찬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김주찬은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전을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해 5일 1군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14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던 불혹의 베테랑 송승준이 1군에서 말소됐다. 송승준은 NC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송승준은 올 시즌 양상문
이 밖에 한화 이글스 외야수 백창수, kt위즈 투수 전용주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