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안방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결국 기디 팟츠의 결장 변수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1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3차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흐름은 묘하다. 전자랜드는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까지 1승1패로 동률이다. 울산에서 치러진 1,2차전을 1승1패로 마감했다. 원정팀 입장에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좋은 흐름이다.
사실 챔피언결정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현대모비스의 무난한 우승이 점치는 예상이 많았다. 현대모비스는 정규시즌 43승을 거두며 2위 전자랜드와도 8경기 차로 정규리그를 우승했다. 미디어데이에서 4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자신감도 표출했다.
↑ 홈에서 강했던 전자랜드가 챔피언결정전에도 그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KBL 제공 |
이런 분위기에서 홈인 인천으로 왔기에 흐름이 전자랜드쪽으로 기우는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전자랜드는 올 시즌 홈에서 강했다. 정규시즌 27차례 열린 홈경기에서 22승5패로 강했다. 홈에서 17연승을 달렸다.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1,2차전을 모두 가져갔다. 이 정도면 안방불패다. 정규시즌 현대모비스에 1승5패로 열세였지만, 유일한 승리도 홈인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거뒀다. 인천팬들의 응원은 뜨겁다.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도 매진이 유력하다. 여러모로 분위기를 타고 있는 전자랜드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바로 외국인 가드 팟츠의 부상이다. 팟츠는 2차전 4쿼터 시작한 지 1분이 지나가기 전에 공격 과정에서 스크린을 서던 현대모비스 라건아와 부딪혀 오른쪽 어깨 염좌 부상을 당했다. 부상 직후 고통을 호소하며 코트에 쓰러진 팟츠는 결국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16일 인천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사 결
사실상 3차전이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자랜드가 안방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팟츠 결장 변수를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