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외국인선수를 자랑하는 일본 프로축구 J1리그(1부) 비셀 고베가 개막 10경기 만에 감독을 교체했다.
고베는 1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안 마누엘 리요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경질된 요시다 다카유키 감독이 다시 고베를 맡는다.
요시다 감독의 후임으로 고베를 이끌었던 리요 감독은 7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 비셀 고베는 후안 마누엘 리요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김승규의 소속팀인 고베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루카스 포돌스키, 세르지 삼페르, 웰링턴 등 외국인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판 갈락티코로 주목을 받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J1리그에서 3승 1무 3패(승점 10)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산프레체 히로시마(승점 17)에 승점 7 뒤져있다.
리요 감독은 “인생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나와 가족에게는 이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빗셀 고베라는 팀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있을 것
한편, 주장 포돌스키도 SNS을 통해 완장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리요 감독이 사퇴해)유감스럽다. 고베 주장직도 내려놓겠다. 몇 주간 괴로운 상황에 어려운 결정을 했다”라고 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